강물이 바다로, 연대하는 자조의 물결 - 2030년 한국 사회적경제의 전망

괜찮다고 말하지만 괜찮지 않은 너와 나, 우리가 안고 사는 우울. 그리고 그 감정이 가져온 마음의 병 우울증. 화제의 채널



저자 소개



송원근

경제학을 전공했고, 재벌 중심의 산업구조, 기업조직(지배구조) 연구를 기반으로 노동 참여 기업연금제도, 지역 필요를 사업화하는 지역관리기업,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는 사회적경제 기업모델 등으로 주제를 넓히고 있다. 2014년 이후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학부 사회적경제 연계전공을 만들면서 대학생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적경제 관련 종사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학사회책임(USR)센터장으로 학생들이 자기가 사는 지역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여러 기회와 다양한 접점을 만들고 지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번도 제대로 배운 적 없는 자기 지역을 알아야 일자리를 얻고 애낳고 살고 싶어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이 일들은 모두 사회적경제 ‘지역성’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자 ‘시민성’ 기반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이 책에 제시된 여러 진단과 제안들 역시 민선 7기 경남 사회적경제 정책 수립 거버넌스 참여, 사회적경제 전문인력 양성과정 운영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다.



김형미

대학에서 한국사를 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인천산업선교회 일꾼노동문제연구실에서 노동자 교육 분야에서 일했다. 친구의 권유로 부천 생협 조합원이 되어 품앗이 육아를 하면서 생협운동에 몰입하게 되었다. 1999년 일본에 가족 체재로 이주하게 되어 아이쿱생협과 교류하던 니가타소고생협, 팔시스템생협연합회에서 일했고, 이어 아이쿱생협의 장학금으로 메이지대학교 정치경제학연구과에서 협동조합 연구로 경제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소장, 문재인정부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고, 2020년 이후 상지대 사회적경제학과에서 강의하며 21대 한국협동조합학회장으로 봉사하고 있다. 저서로 『한국협동조합운동 100년사』Ⅰ･Ⅱ(공저), 『한국생활협동조합운동의 기원과 전개』(공저) 등이 있다



이상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KTF/KT의 기업전략 및 비서실에서 약 10년간 근무했다. 정권 교체과정에서 사장이 구속되는 현상을 목격하고, 지배구조에 흥미를 느껴, 워싱턴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과정을 시작하였다. 외국계 기업의 미국자본시장 IPO전략 연구로 학위취득 후 뉴욕주립대(뉴팔츠) 경영대학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성공회대에 합류하고 나서는 사회적경제 기업 연구에 주력하고 있고, 퀘벡대학교 몬트리올(UQAM) 사회혁신연구소에 초청교수로 2022년 연구년을 보냈다.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사회적경제전문위원회 위원, 사회가치연대기금 추진단 기획위원, 대법원 사법서비스진흥기금운영위원 등으로 참여했고, 국제연합사회개발연구소(UNRISD)와 “Policy Systems and Measures for the Social Economy in Seoul”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23년 7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CIRIEC(국제 공공경제, 사회적경제, 협동조합경제 연구센터)학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연구 관심분야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금조달, 거버넌스 등이며, Long Range Planning, Journal of International Entrepreneurship, Annals of Public and Cooperative Economics, Corporate Governance, AOM Best Paper 등에 논문을 게재했다. 주요역서로 『사회적경제의 힘 : 통계 방법론과 해외 사례들』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2019)이 있다.

유철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경제학회 편집위원과 성공회대학교 사회문화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장기신용은행 경제연구소,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국민연금 주식의결권행사 전문위원회, 서울시교육청 재정투자심사위원회 등에서 활동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이다. 저서로 『한국의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불화와 공존』(공저) 등이 있다. 역서로는 브루니의 저서(The Wound and the Blessing)를 번역한 『콤무니타스 이코노미』가 있다.



김형탁

흥국생명에서 노동조합 활동을 시작하여 사무금융연맹 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지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노력하였고, 민주노동당 창당에 함께하였다. 2004년 총선에 출마한 후로 진보정당운동에 몸담았다. 지역에서 마을신문 만들기, 카페 운영, 협동조합 지원 사업 등 여러가지 일을 하였다. 학부는 정치학과를 나왔지만, 뒤늦게 동국대 경영학 박사가 되었다. 이후 노동공제운동에 몸담고, 현재 노동공제연합 사단법인 풀빵의 노동공제개발원장을 맡고 있다. 2019년부터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으로 있으며, 노회찬 정치철학의 계승 사업과 6411 투명노동자의 목소리를 키우는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현수

대학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YMCA에서 실무자로 일하다가 도시와 환경에 관심이 생겨 공부를 시작했다. Virginia Tech에서 도시계획학 석사를, Rutgers에서 도시계획과 공동정책학 박사학위를 마쳤다. 2003년 8월 미국에서 대정전이 발생하여 5천만 명이 피해를 받는 재난을 접하고, 왜 이러한 대형재난이 발생하는지 알고자 연구하였다. 그 과정에서 재난이론을 공부했고, 에너지 정책과 함께 인적 재난에 관해 연구하고 있다. 2017년에 사회적경제 활성화 추진체계, 2021년에 사회적경제 중간조직을 연구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도시와 에너지 정책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2015년부터 순천향대학교 행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2022년부터 한국 YMCA 전국연맹 시민운동정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시민사회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권오현

미디어다음에서 아고라, 다음뷰(블로거뉴스), 티스토리의 개발리더와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다. UFOfactory를 설립해 슬로워크와 합병하고, 1,200군데 이상의 비영리기관의 브랜드와 플랫폼을 만들며, 스티비와 오렌지레터를 만들었다. 이후 디지털 민주주의 플랫폼과 실천을 만드는 민주주의 활동가들의 사회적 협동조합 빠띠와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에 도전하는 시민 개발자(시빅해커)들의 커뮤니티인 코드포코리아를 만들어 기술, 시민, 공동체의 권한과 역량을 확대하는 디지털, 민주주의, 공공재를 키워드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연

컴퓨터과학과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다음커뮤니케이션, KTH, 마이스페이스 등 IT기업에서 일했다. 2009~2011년 소셜벤처 인큐베이팅 기관 sopoong에 합류해 파트너로 일하며 사회적기업을 알게 되었다. 임팩트 투자의 한계를 절감하고 영리기업으로 돌아갔다가 의미를 추구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갈증과 시민사회에 대한 호기심으로 다시 사회적경제에 오게 되었다. 2013~2017년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거쳐 2019년부터 재단법인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에서 일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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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MBC 교양 작가 공채시험에 합격. 며칠 만에 그만둘 결심을 했으나 ‘해보고 그만두라’는 한 유명 방송작가의 조언을 듣고 버티기 돌입. 조언했던 작가의 나이가 될 때까지 방송작가 이름표를 달고 있다. 지부장이 뭔지도 모르고, 지난 2017년 방송작가노조 초대 지부장을 맡았다. 2년간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부장 할 사람이 없어 노동조합 결성이 문턱에서 좌초될 위기라는 얘기를 듣고. 지부장 임기 후 방송작가를 비롯한 미디어 비정규 문제 해결을 위해 일하다 현재는 숨 고르고 있다.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속담을 되뇌며.



송선영

사회복지학을 공부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 빈곤과 사회적경제를 중심으로 현장조직가와 연구자로 활동하면서 몇 편의 책과 논문, 연구보고서 등을 발표했다. 광역자활센터 사무국장,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연구원,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정책국장을 역임했고, 지금은 성공회대학교 사회적기업연구센터 연구교수이자 경기군포지역자활센터 센터장으로 있다. 연구자이며 현장활동가로서, 연구는 항상 현장과 소통하고 현장의 변화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윤형근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1988년 한살림모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사)크리스챤아카데미, 모심과살림연구소를 거쳐 2011년부터 6년간 한살림성남용인생협의 상무이사, 2017년부터 한살림연합 전무이사로서 전국 한살림운동에 기여하고 2018년부터 사회적기업진흥원 비상임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공생의 사회, 생명의 경제-지역자립의 경제학』을 번역하고 『협동조합의 오래된 미래, 선구자들』외 공저로 『스무살 한살림 세상을 껴안다』, 『녹색대안을 찾아서』 등을 집필했다.



전은호

도시공학/행정학을 공부하며 공동체토지신탁(CLT) 연구를 시작으로 사회적부동산과 지역자산화와 관련한 연구와 활동을 해왔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거쳐 한국사회주택협회 사무국장, 서울시협치지원관, 나눔과미래 시민자산화 팀장 등을 역임하다 목포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으로 현장 활동을 시작하며 현재는 (주)모라비안앤코 커뮤니티브랜딩 본부장과 인천제물포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지역공동체 기반의 커머닝을 통한 지역의 회복과 재생을 꿈꾸며 주민이 주인이 되는 현장을 돕는 일에 소명을 두고 있다.



강민수

경쟁보다는 협동이 인간의 본성에 더 가깝다 생각하며, 사회적경제, 협동조합에 대해 연구하고 교육하며 살고 있다.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실전편)』, 『다시 협동조합을 묻다』의 공동저자이며, 사회적경제, 협동조합 관련 다수의 논문을 쓴 바 있다. 현재는 서울지역협동조합협의회 정책위원장, 서울시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정책기획위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예나

학부시절 대학생협을 통해 협동조합을 알게 되며 사회적경제를 통한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였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협동조합경영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생협을 주제로 석사,박사과정을 마쳤다. 경남과학기술대학교(現 경상국립대학교) 사회적경제 전문인력양성사업단에서 근무하던 중 몬드라곤팀아카데미(MTA)의 방법론에 매료되어 팀코치양성과정을 수료하고 현재는 HBM사회적협동조합 연구원이자 MTA 학사학위과정 LEINN SEOUL 팀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신효진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에 재직 중이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조합원 활동가 커뮤니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에서 협동조합을 공부하다 소셜 섹터 기업 대상으로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중간지원조직에서 일했고, 또 서울시에서 지역상권 활성화를 지원하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일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주고, 실험할 가능성을 소셜 섹터에서 찾으며 일하고 공부하고 있다. 공저로 『협동의 대화』,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 등이 있다.



이기호

정치학을 전공하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방문학자(1999~2002), 성공회대학 민주주의연구소(2007~2008), 그리고 이후 한신대학교 평화교양대학 및 사회혁신경영대학원에서 평화학과 마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80년대 후반 (재)크리스챤아카데미에서 대학생교육과 주민자치와 관련된 사업을 맡았었고 일본에서 귀국한 후에는 (사)평화포럼에서 동북아평화와 남북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마을자치를 통해 도시정치를 활성화하고 도시 간 협력이 평화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연구와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과 관련해서는 한신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을 맡아 강북구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협업하고 평화와공공성센터를 통해 평화교육과 국경을 넘는 시민들간의 협력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국가가 평화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에서 일구는 평화가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곽은경

곽은경은 지난 35년간 국제협력 및 연대활동을 해 온 활동가이다. 1983년 세종대 화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가톨릭학생회 세계본부에서 일하면서 특히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며 빈곤과 불평등을 극복할 경제, 사회적 대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 프랑스사회과학원(EHESS)에서 1993년 사회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10여년간 프랑스 국제개발협력단체인 Terre d’avenir & CCFD의 남미 및 아시아 지역 사업책임자로 일했고 2009년부터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가톨릭지성인운동단체(Pax Romana ICMICA)의 세계 사무총장 및 제네바 본부 유엔 대표로 일하며 국제인권교육컨설턴드 및 인권 옹호 활동을 했다. 2016년 2월부터 6년 반 동안 서울에 사무국을 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사무국장으로 일하며 지방정부들과 사회적경제네트워크들간의 국제교류 및 협력증진을 통해 사회적경제의 국제적 인정 및 가시성을 통한 세계적 확산을 위해 일하며 사회적경제를 통한 전환, 더 나은 연대가 우리 사회의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꿈꾸고 있다.



송경용

성공회 사제로 1986년에 도봉구 상계동, 1988년 성북구 정릉, 1991년 관악구 봉천동에 ‘나눔의 집’을 설립했다. 1992년부터 건설노동자, 봉제, 청소, 식품 조리 노동자협동조합 설립･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1995년 김영삼 정부의 국민복지기획단에 자활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이어 1998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연대회의 집행위원장으로 법률제정에 기여했다. 7년 동안 영국에서 도시재생, 마을 만들기, 사회적경제 등을 경험하고 귀국 후 전국사회연대경제지방정부협의회(2013년), 서울사회적경제네트워크(2013년), 공익활동가 사회적협동조합 동행 (2013년), 생명안전시민넷(2017년),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2019년), 노동공제연합풀빵(2021년) 조직과 설립에 참여했다. 노동과 시민, 생태, 금융, 기술이 향후 사회적경제의 중심어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존중받는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몽인(夢人)이다.